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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펄갯벌
펄갯벌은 파도의 흐름이 아주 느리거나 정지된 곳에 생긴다. 주로 아주 작은 입자인 진흙질의 퇴적물로 이루어진다. 흔히 말하는 검은색의 질척거리는 '뻘'이 바로 펄갯벌이다. 엄밀히 '간석지'라고도 하여, 모래갯벌을 뜻하는 '간사지'와 구분하기도 한다.
'펄'은 개펄의 준말이다. 개펄은 갯가의 진흙땅이라는 뜻이다. 뻘은 펄이 경음화된 것으로 표준어가 아니다.
특히 '만'이나 선박접안용 선창, 방조제 등 인공시설 장애물이 있는 해안 주변에는 바닷물의 속도가 아주 느려진다. 펄갯벌이 만들어지는 적지다.
2) 모래갯벌
펄갯벌보다 파도의 흐름이 비교적 빠른 곳에 만들어진다. 따라서 물의 흐름과 출렁임을 알 수 있는 물결무늬(연흔)가 두드러진게 특징이다. 파도가 해안의 경사면과 만나 속도가 점차 느려지면서 잔 파도로 찰랑거리게 되는 지역이 있다. 이곳에서 무거운 모래입자가 내려앉아 모래갯벌이 만들어진다.
3) 혼합갯벌
펄과 모래, 그리고 작은 돌이 고루 섞여있는 갯벌이다. 실제 우리나라 갯벌 중 가장 넓은 지역을 차지한다. 펄갯벌이나 모래갯벌의 경우 퇴적환경이 다소 까다로운 반면, 혼합 갯벌은 그저 완만한 경사면의 해안이라면 어디든 잘 만들어진다.
특히 우리나라 서해안의 해수욕장 대부분이 여기에 속한다. 펄, 모래, 작은 돌이 뒤섞여있는 서해안 해수욕장은 동해안에 비해 지저분해 보인다. 그러나 동해안은 생산성과 자연정화능력 면에서 서해안의 상대가 되지않는다. 그만큼 혼합갯벌은 높은 가치가 있다.
4) 바위갯벌
우리나라는 전 국토의 70%가 산이다. 산자락과 바다가 맞닿아있는 해안이 그만큼 많다. 이러한 현상을 섬지역으로 갈수록 더욱 뚜렷하다. 이처럼 산과 연결된 해안에는 산에서 흘러내려 이어지는 바위지역이 많다. 이런 해안의 바위지역이 오랜 세월 풍화작용으로 넓게 펼쳐진 곳이 바위갯벌이다.
갯벌은 진흙질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보면 바위갯벌은 얼핏 어색하다. 그러나 갯벌은 그저 '바닷가에 펼쳐진 넓은 벌판'을 뜻한다. '바닷가에 펼쳐진 넓은 바위벌판' 또한 갯벌인게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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