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OO이 차에 치인게 우리하고 무슨 상관이에요? 그사람이 차에 치여서 우리집에 금덩이가 떨어졌다면 기뻐하는게 당연하지만, 생기는게 없는데 기분좋을게 뭐가 있느냐구요'라는 중국소설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남자주인공이 본인이 싫어하는 사람에게 사고가 나자 남주 아내가 남주에게 이렇게 말하더군요.남주 아내의 말이 백번이고 천번이고 맞습니다. 먹을것이든 돈이든 보석이든 생겨나는게 아무짝에도 없으니까요 ㅎ"말씀하신 대사, 그리고 그에 대한 해석이 꽤 흥미롭네요. 는 인간의 본능적인 욕망과 생존을 위한 선택을 담고 있는 작품인데, 그 대사가 보여주는 건 아주 현실적인 사고방식인 것 같아요. 누군가의 불행이 나에게 직접적인 이득이 없다면, 그 일에 기뻐하거나 슬퍼할 이유가 없다는 거죠.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
"제가 첫번째로 사귀었던 사람은 고작 연락 하나에 죽기살기로 목숨걸고 집착하고 열중하고 신경쓰고 매달리고 연연하던 인간이었습니다...저는 태어나서 단 한번도 연애를 안해봤기에 세상 커플들이 다 그런줄 알았는데 시간이 한참 지나고나서야 깨달았죠. 그냥 그 사람이 못되먹기 짝이없고 이상하기 짝이없고 천박하기 짝이없는거였다는 것을요..." 첫사랑은 보통 강렬한 감정과 경험으로 남기 마련이죠. 특히 연애 경험이 처음이라면, 상대방의 행동이나 관계의 역학을 이해하기 어려워 그 모든 걸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경험하면서 과거의 관계를 더 명확히 볼 수 있게 되죠.그 사람이 당신을 힘들게 했고, 그 관계가 건강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이미 큰 성장을 ..
고려 말과 조선초의 정치가요, 학자였던 정도전이 어느날 관가에 짝신을신고나왔다. 한 짝은 흰 신이고 한 짝은 검은 신이었다.아랫사람이 그것을 보고말했다. "나으리, 짝신을 신고 나오셨습니까?"정도전은 신을 내려다보더니 빙그레 웃었다."네 눈에는 짝신으로 보이느냐?" "그럼 짝신이 아니란 말씀입니까?""양쪽을 다보니까 그렇게 보이지. 그렇지만 나의 오른편으로 가는 사람은내가 흰 신을 신은 것으로 알 터이고, 왼쪽으로 가는 사람은 검은 신을 신은줄알 것이다. 그러니 무슨 걱정이냐?"- 김소천 중 -
"저는 비록 애벌레를 상당히 무서워하지만 애벌레가 밟히거나 돌에 맞는 등 죽게되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혹시 풍선처럼 터지나요?"애벌레가 밟히거나 돌에 맞았을 때 풍선처럼 '터지는' 모습은 아닐 거예요.애벌레의 몸은 대부분 부드러운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강한 충격을 받으면 몸이 짓눌리거나 터져서 내부의 체액과 내장이 밖으로 흘러나오게 됩니다. 상상하시는 것처럼 '펑' 하고 터지는 느낌보다는 으스러지거나 납작해지는 모습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참고로 애벌레를 워낙 무서워 하다보니 모습을 보고싶다는 생각은 안 드네요..." 네, 애벌레를 무서워하시는데 굳이 그 모습을 상상하거나 찾아보실 필요는 없죠. 궁금증이 해결되셨다면 충분합니다.애벌레가 밟히거나 했을 때 어떤 모습일지에 대한 궁금증은 ..
송동춘은 고려 중엽의 명신이다. 그가 열살 때 집안 어른이 물었다."감히 속이지 못하고, 차마 속이지 못하고, 능히 속이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이 세 가지 말이 어떻게 다른지 아느냐?" 송동춘은 영리한 눈을 반짝이면서대답했다. "엄격한 위엄이 있으면 남이 감히 속이지 못하니, 이는 속이는 것을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진 마음이 있으면 남이 차마 속이지 못합니다. 마음으로부터 감동하기 때문이지요. 또한 지혜가 있으면 남이 능히 속이지 못합니다. 그 밝은 슬기로움에 눌리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 세 가지중에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하겠는가?" "차마 못하는것이 그 첫째이고, 능히 못하는것이 그 다음이며, 감히 못하는 것이 가장 아래입니다."- 중-
"뱀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장소는 어디일까요? 산이나 숲?"보통 뱀이 많이 나타나는 장소는 산·숲 자체라기보다, 그 안에서도 특정 조건을 갖춘 곳이에요. 정리하면 이렇게 볼 수 있어요. 뱀이 특히 잘 나타나는 장소는1) 풀이 무성한 곳키 큰 풀숲, 잡초가 우거진 곳몸을 숨기기 좋고 먹잇감(쥐·개구리 등)이 많아요2) 돌이 많은 곳바위 밑, 돌무더기햇볕을 쬐거나 몸을 숨기기 좋아요3) 물가 주변계곡, 개울, 논·저수지 근처개구리·물고리 같은 먹이가 많음4) 사람 손이 덜 탄 곳오래 방치된 밭, 폐가 주변조용하고 은신처가 많음산 vs 숲, 어디가 더 많을까? 산 전체보다는 산 중에서도 풀 많은 곳 + 돌 많은 곳 + 물 가까운 곳. 숲도 마찬가지로 정비된 숲길보다는 숲 가장자리, 풀숲, 낙엽 쌓인 곳. 즉,..
# 빈대떡* 일반적으로 녹두를 갈아 부쳐만드는 전을 말한다.* 전국적으로 흔히 먹는 음식이지만 만드는 방법과 재료는 지방마다 다르다.* 빈대떡은 빈자떡에서 유래됐다고 보는대 [음식디미방]에 최초로 쓰여있다.* 정동을 빈대가 많다고하여 빈대골이라 했는데 그곳에 빈자떡 장수가 많아빈자떡이 빈대떡이 됐다는 설도있다.* '돈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먹지~'라는 유행가 가사처럼 빈대떡하면빈자(貧者)가 연상되지만 어무것도 넣지않으면 빈자들의 음식이었고 여러가지재료가 들어가면 빈자들은 쉽게 먹을수없는 상류층 음식이었다.* 빈대떡은 [조선어사전](1938)에 빈자떡과 함께 기술된다.# 녹두* 녹두는 콩과에 속하는 1년생. 인도가 원산지. 재배 역사는 3000년 이상이다.*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왔고 부소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