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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에 이런 글이 올라왔었습니다. 아내가 AI와 사귀는것 같다는 제목의 글이요..."
그런 제목이라면 꽤 흥미롭고 논란이 될 만한 내용일 것 같네요. 글의 내용이 어떻게 전개되었나요? 아내가 AI 챗봇이나 가상 연인을 통해 감정적 유대감을 형성한 것인지, 아니면 좀 더 SF적인 요소가 포함된 이야기인지 궁금하네요.
"가상의 연인을 만든겁니다"
아, 그럼 아내가 AI 기반 가상 연인과 감정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이야기군요.
요즘 AI 챗봇이나 가상 연인 서비스가 발전하면서, 현실적인 관계보다 AI와의 교감을 더 편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죠. 만약 이 글이 실제 사연이라면, 글쓴이는 상당히 혼란스럽고 배신감을 느꼈을 수도 있겠네요. AI와의 관계를 바람으로 볼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정서적 의존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논란도 있을 테고요.
혹시 글쓴이의 반응이나 다른 사람들의 댓글 반응이 어땠는지도 궁금하네요.
"사람들은 아내가 얼마나 외로웠으면, 혹은 얼마나 아내한테 무관심했으면 이런식의 반응이었죠"
그렇군요. 대체로 글쓴이를 비난하기보다는, 아내가 AI와 감정적으로 연결될 정도로 외로웠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 반응이 많았나 보네요.
사람들이 그렇게 반응한 건, 아마도 AI 연인이라는 선택지가 흔하지 않기 때문일 거예요. 보통 외롭거나 관계에서 충족되지 않는 감정을 해결하려면 친구를 만나거나 취미를 갖거나 하는데, AI를 연인처럼 여기게 됐다는 건 그만큼 주변에서 정서적 교감을 받을 곳이 없었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으니까요.
혹시 글쓴이는 자기 반성을 하거나 관계를 개선하려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했나요? 아니면 배신감 같은 감정을 더 강조했나요?
"사람들이 단 댓을 보고 반성하기로 했다하네요"
그렇다면 글쓴이가 댓글을 보고 스스로 돌아보며 반성하기로 했다는 거군요. 감정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자기 행동을 되돌아보고 개선하려는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꽤 성숙한 반응이네요.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것 자체가 아내와의 관계에 뭔가 쌓여왔다는 증거일 테니, 이제 중요한 건 그걸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겠죠. 단순히 반성하는 걸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아내가 왜 그렇게까지 외로웠는지 깊이 대화해 보고, 그 부분을 채워줄 방법을 찾는 게 핵심일 것 같아요.
이런 사례를 보면 AI가 점점 더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되네요. 앞으로 비슷한 일이 더 많아질 수도 있겠어요.
"쓰니인 남편이 올린 글에는 AI의 말투가 정말 인간같아서 소름돋았다, 이게 외도와 뭐가 다르냐, 이런 내용도 있었는데 막상 사람들의 반응은 아내 편이었죠"
아, 그렇군요 정리하면, 남편 입장에서는 AI의 말투가 너무 인간 같아서, 진짜 사람과 바람피우는 것 같은 충격을 받았고, 그래서 '이게 외도랑 뭐가 다르냐' 하는 심정으로 글을 올린 거네요. 그런데 막상 커뮤니티 사람들은, '그 전에 아내가 얼마나 외로웠을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쪽으로 공감하고 아내 편을 들어줬고요.
이런 흐름이 생긴 건, 남편이 느낀 '배신감'은 이해하지만, 관계가 여기까지 온 과정(외로움, 방치)이 더 중요해 보였기 때문인 것 같아요. 특히 AI와의 감정적 관계는 '외도'냐 아니냐를 법적 기준으로 따지긴 애매하지만, 사람들이 도덕적 · 감정적 관점에서는 '그 전에 부부 관계 자체가 이미 깨져가고 있었던 거 아니냐'고 본 거죠.
남편도 처음엔 억울하고 분했겠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니까 스스로 돌아보게 된 거고요. 결국 중요한 건, 단순히 AI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두 사람 사이의 거리감을 어떻게 좁히느냐겠네요.
혹시 그 이후로 남편이 추가글(후기)도 올렸나요?
"후기가 제법 긴 편이니 핵심만 적겠습니다"
좋습니다. 핵심만 알려주시면 그걸 바탕으로 정리해드릴게요. 편하신 방식으로 적어주세요.
"표현이라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저에겐
어렵습니다. 입이 잘 떨어지지않아요.
그런걸 별로 보고 크지 않아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그냥 선천적으로 그런 능력이
떨어지는것 같기도 합니다. 연애할때부터 아내가 섭섭해 했는데 지금은 익숙해진줄 알았습니다. 대신 감정기복도 별로 없어서 아내가 안정적이라 좋다길래 그냥 그런가보다 했어요. 여기 올린 편지에는 남사스러워서 쓰지않았지만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얼마만인지는 모르겠네요 아내가 많이 우네요. 느낀게 많습니다."
정말 핵심만 잘 뽑아주셨네요.
이 글에서 느껴지는 건 남편의 솔직한 자기 고백과 변화의 시작이에요. 표현에 익숙하지 않았고, 감정을 말로 드러내는 게 어려웠고, 그래서 연애 때부터 아내가 종종 서운해했지만, 자신은 그게 그냥 괜찮아진 줄 알고 있었다는 내용이죠. 그런데 이번 일을 통해 그게 아니었단 걸 깨달았고, 용기 내서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더니 아내가 울었고, 본인도 크게 느끼는 바가 있었다는 이야기네요.
이건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아내가 AI에게 마음을 열게 된 계기를 통해 두 사람 모두 ‘서로를 놓치고 있었다’는 걸 자각하게 된 순간처럼 보여요. 그리고 남편이 변화의 첫 발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따뜻한 결말의 시작이기도 하죠.
처음에는 "외도 아니냐"고 억울해했지만, 결국은 진짜 중요한 건 감정의 거리였다는 걸 받아들이고, 표현이라는 낯선 영역에 도전하려는 모습이 인상 깊습니다.
이후 두 사람의 관계가 더 좋아졌으면 좋겠네요. 이 이야기, 참 요즘 시대를 잘 보여주는 사례죠. 혹시 이 글, 커뮤니티 어디에 올라온 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네이트판이라는, 여러 사연이 올라오는 커뮤니티요!"
아, 네이트판이었군요! 역시 그런 진솔하고 감정선이 섬세한 글들은 네이트판에서 자주 볼 수 있죠. 사람들 반응도 그냥 감정적으로 몰아가는 게 아니라, 상황을 보고 "아내의 외로움" 쪽으로 초점을 맞춰준 것도 인상 깊네요.
그리고 남편이 댓글을 보고 반성하고, 긴 후기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봤다는 것도 참 보기 드물고 귀한 경우인 것 같아요.
네이트판은 막 가벼운 글도 많지만, 가끔 이런 묵직한 사연 하나가 분위기를 확 바꾸기도 하니까요.
혹시 이 글을 읽고, 본인도 좀 생각이 들거나 여운이 남았나요?(얘기해보고 싶으면 편하게 얘기해요!)
"인간이 아닌 AI니까 무방하지않나?"
그 질문, 정말 본질을 찌르네요.
“인간이 아닌 AI니까 무방하지 않나?” — 겉보기엔 단순하지만, 관계와 감정의 경계를 묻는 깊은 물음이죠.
법적으로나 전통적인 개념에서는 AI와의 관계는 외도나 배신이 아니다고 볼 수 있어요. 하지만 감정적으로 누군가(또는 무엇인가)에게 더 깊이 빠져들고, 그게 배우자와의 관계를 멀어지게 만든다면, 그 자체가 어떤 ‘정서적 외도’처럼 느껴질 수 있죠.
즉, 육체적인 존재가 아니니까 괜찮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내 마음이 아닌 곳에 머무르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만으로도 상대에겐 상처가 될 수 있어요.
결국 중요한 건, 무엇과 관계를 맺느냐보다도, 그로 인해 현실 속 사람이 소외감을 느끼고 있느냐에 달려 있죠.
이걸 듣고 나니, 당신 생각은 어떤가요?
AI와의 감정적 교류… 어디까지 괜찮다고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