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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은 오랜 옛날부터 아리랑을 부르며 살아왔다. 아리랑은 우리 민족 누구에게나 우리 민족이 사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지 민족의 노래로 불리어 온 것이다. 현재도 우리 민족 누구나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들자면 아리랑을 꼽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아리랑은 특정 계층 또는 일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불리워진 노래가 아니다. 대다수 우리 민족의 가슴 속에 담겨 있는 기쁨과 슬픔, 고통과 절망, 그리움, 회한 등을 그들의 진솔한 언어로 지어 부른 것이다. 그러므로 특정 지역에 편중되거나 특정 내용만을 담고 있지 않은 까닭에 전국 곳에서나 나아가 우리 민족이 사는 곳에는 어디든 그 곳의 삶 자체를 담아 재창조되었다. 특히 국외의 우리 민족에게는 지금도 아리랑이 한민족임을 확인시켜 주는 주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그들에게는 아리랑이 '고향'의 노래, '그리움'의 노래, '민족'의 노래인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이 땅의 현실은 어떠한가? 어느 매체를 통해서도 접해 보기 어렵다. 우리는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이 함께 불러온 노래를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어느 민족이든지 그 민족의 노래에는 그들의 생활, 정서, 정신 등이 배어 있기 마련이다. 우리가 다른 민족의 노래에 함몰될 때 민족 고유의 정신도 그 속에 용해되어 사라져 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민족의 노래를 지키고 함께 나눌 수 있는 고집스런 노력이 절실한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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